- 입력 2025.03.03 20:22
“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스승 되고파”
김민혁 정치외교학과 신임 교수
극단주의의 확산 경계해야 해

“‘사려 깊음’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 제 수업의 핵심 목표입니다.”
올해 새로 부임한 김민혁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학생 시절 IMF를 겪으면서 정치지도자의 책임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. 하지만 그가 대학에 다니며 정치학 수업을 들었을 땐 학문으로서의 정치학과 현실의 정치 사이에 괴리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. 이후 현실정치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국회인턴과 보좌진 생활, 선거운동 캠프 활동을 했다.
김 교수는 정치학의 다양한 고전들을 읽고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. 존 스튜어트 밀의 <자유론>은 그가 추천한 도서 중 하나다.
가치와 관련된 규범적 문제들을 주로 다루는 ‘정치사상’ 분야를 전공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개된 자유주의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. 그는 당시 시대에 대해 “오늘날보다도 더 강한 이념적 갈등과 냉전체제에서 비롯된 긴장감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었다”며 “절제되고 균형 있는 자유주의를 모색했던 지식인들의 사유를 재발견하고, 이들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탐구하고 싶다”고 말했다.
‘극단주의의 광범위한 확산’은 김 교수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. 그는 “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정치적·이념적 갈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”며 “유튜브나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극단주의적인 목소리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 것 같다”고 말했다. 이어 균형 있고 절제된 태도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.
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지는 교수가 되고자 한다. 학부 시절 그는 교수님들과 친해지고 싶었으나 항상 어렵게 느껴졌다. 이로 인해 수업 시간에 하고 싶었던 질문들을 속에만 담아두기도 했다. 따라서 그는 “학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스승이 되고 싶다”며 “수업이 시작하기 30분 전쯤 미리 도착해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은 정해진 루틴 중에 하나다”고 말했다.
전대신문 황조은 기자
http://press.cnumedia.jnu.ac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2207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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